한국 노동운동에 앞장서온 도요안(67·미국명 존 트리솔리니·사진) 신부가 암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척추암 진단을 받은 도 신부는 23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고 30일 2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미국 출신으로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인 도 신부는 1959년 광주 살레시오 고교에서 영어교사로 사목실습을 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후 40년 넘게 한국에 거주하면서 노동자들을 위해 일했다. 62년 사제 서품을 받기 위해 귀국했다가 68년 다시 한국을 찾은 도 신부는 71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노동사목위원회를 설립,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활동에 투신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허윤진 신부는 "현재 O형 혈액이 부족해 주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02)924-2721, 2.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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