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 마음 깊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먼 곳에 있다 할지라도, 설사 이별했거나 하늘나라에 가 있다 하더라도, 언제나 내 생각 속에 살아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머리에 그리면서 몇 차례 읽다보면 쉽게 암송할 수 있는 좋은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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