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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전철시대 "본궤도"/市 사업실시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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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전철시대 "본궤도"/市 사업실시협약 체결

입력
200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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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경전철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용인시가 27일 사업자인 (주)용인경량전철과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흥읍 구갈리∼포곡면 전대리를 잇는 경전철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전철 사업실시 협약체결은 김해∼부산 경전철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이고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첫번째다.

용인∼ 강남 출퇴근 1시간대

용인 경전철은 기흥읍 구갈리 전철 분당선 연장구간 구갈역에서 출발, 용인시내를 거쳐 포곡면 전대리에 이르는 총연장 18.47㎞ 노선으로 건설된다.

1996년말 기본계획 수립이후 8년 만에 협약이 체결됐고, 내년 7월 착공해 이르면 2008년말께 개통될 예정이다. 6,970억원의 총 사업비중 3,973억원은 민간 컨소시엄인 (주)용인경량전철이 투자하고 정부와 경기도 등이 나머지 2,997억원을 부담한다.

용인경전철구간에는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시청∼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 모두 15개 역이 설치된다.

구갈역에서 용인역까지 10㎞, 용인역에서 전대역까지는 8㎞로 구갈∼전대까지 25∼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구갈역에서 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2008년 이후에는 용인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1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경전철 1량의 탑승인원은 220명으로 45명이 정원인 좌석버스의 5배 가까운 인원이 한번에 탈 수 있다. 출퇴근 시간에는 2량을 붙여 2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평시에는 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왕복 2차선의 경전철 선로는 5∼6m 높이의 고가레일 형태로 설치되고 구갈3지구와 동백지구에서만 평지 노선으로 지난다.

경전철은 모두 자동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사령실에서 열차운행을 직접 제어해 승객 수요변화에 따라 차량 수가 조정된다.

용인 서북부 교통난 해소 큰 도움

용인경전철 요금은 투자비와 수익률을 감안, 10㎞이내 구간은 1,100원 안팎(개통시점 기준), 10㎞ 초과 구간은 1,300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사업자인 (주)용인경량전철측은 개통 첫해인 2009년께에는 하루 13만9,000명이 경전철을 이용하고 2017년에 18만2,000명이 이용하는 등 교통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전철의 건설로 2006년말부터 입주하는 1만7,000세대 규모의 동백지구 입주민들이 큰 혜택을 입게될 전망이다.

동백지구 입주민들은 내년 개통되는 동백∼분당 도로(10㎞), 동백∼삼막곡 도로(6㎞), 동백∼구갈(2㎞)에 이어 경전철 어정, 동백, 초당곡 등 3개 역을 이용하게 돼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 경량전철건설사업단 관계자는 "경전철이 개통되면 용인 구도심지역의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42번 국도를 거쳐 수원 IC로 흡수되던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도 줄어들어 용인 서북부 지역과 분당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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