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를 놓고 대립해온 의·약계가 이번에는 서로 상대방의 불법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등 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감시원 50여명을 고용, 약사들의 불법 임의조제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 같은 조사는 경북 울산의 한 약국이 의사 처방 없이 관절염환자에게 10년간 스테로이드 제재를 장기 투여, 합병증을 유발케 한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서울시약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의료계에서 고발하는 약국의 2배수만큼 병·의원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키로 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이를 위해 감시요원을 동원, 의료기관의 불법 진료 및 광고 행위를 조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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