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박사" 美명문대 교수로/포항공대 출신 이상혁씨 내달 위스콘신大 강단에

국내파 박사가 미국 명문대 수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포항공대는 26일 이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이상혁(33)씨가 8월 말 가을학기부터 3년간 위스콘신대 수학과에서 강의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박사는 박사학위 취득 후 박사 후 연수 과정도 포항공대에서 마친 순수 국내파. 이 박사는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내의 우수 수학자에게 수여하는 '밴 블렉 조교수'로도 임명됐다. '밴 블렉 조교수'는 위스콘신대 교수를 지낸 저명한 수학자 이름을 딴 것으로 미국 대학에서 한 해에 배출되는 1,000여 수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중 30여 명에게만 부여한다.

이 박사는 경주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순수과학에 매력을 느껴 수학과로 옮긴 후 2001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