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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大참사 막았다/초등생 등 43명 태운 버스 인제서 전복…사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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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大참사 막았다/초등생 등 43명 태운 버스 인제서 전복…사망은 없어

입력
200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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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전벨트는 생명벨트였다."26일 오전 11시55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리 속칭 어두원리 인근 44번 국도에서 경기77자7026호 관광버스가 어두교 난간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서울 송파구 가성초교 5, 6학년 스카우트학생 40명과 인솔교사 2명 등 43명이 부상해 인근 한림병원, 금강병원, 고려병원 등에서 치료 중이다. 인솔교사 이찬형(38)씨는 "학생들에게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토록 해 피해를 줄였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당시 시속 60㎞ 정도로 달리고 있어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더라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와 교량아래로 떨어지거나 서로 엎치고 덮치면서 피해가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차량안에는 학생들의 가방 등 소지품만이 나뒹굴고 있었을 뿐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에 묶여 제자리에 있었다.

이모(12·6)양은 "선생님들의 말씀에 따라 모두 안전벨트를 매 크게 다친 친구는 없었다"며 "저는 충격 당시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앞 좌석에 코를 부딪혔다"고 말했다.

탑승 어린이들은 서울 송파지역 스카우트 연합회 소속 학생들로 금강산 관광을 위해 6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고성으로 가던 중이었다.

/인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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