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전국 3,252가구 중 57%가 7월30일~8월8일 사이에 휴가를 떠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올 휴가시즌은 이번 주말에 절정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각종 휴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장기간 집을 비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대여금고 무료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대여금고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가지고 129개 영업점을 찾아가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8월23일까지 280개 지점에서 휴가철 대여금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보이면 15일 동안 무료로 귀중품을 맡아준다. 기업은행도 8월말까지 대여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제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예금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대여금고의 이용수수료 및 보증금을 3개월간 면제해주고 있다. 부산은행, 광주은행, 충청하나은행 등 지방은행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대부분의 대여금고에는 귀금속이나 유가증권, 통장 등 작은 귀중품밖에 보관할 수 없다.
휴가지에서의 휴가비용 관리에 대한 걱정은 이동은행 서비스가 해결해준다. 현금입출금기 등을 갖춘 특수차량 형태의 이동은행들은 은행원들이 직접 상주, 모든 은행업무를 처리해 주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설치하고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등 일반 영업점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용 단말기 및 자동화기기(ATM), 수표발행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우리은행도 8월10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 8월11일부터 15일까지 정동진역에서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이며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업무 등을 처리한다. 제일은행도 다음달 7일까지 낙산해수욕장에서 차량형 ‘해변은행’을 운영한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