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사진)의원이 '노회찬과 함께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냈다. 7년 전 진보정치연합에 몸담고 있을 때 출판한 '어, 그래? 조선왕조실록'을 고쳐서 다시 낸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재미있거나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 99편을 모았다.가령 세종은 관청의 계집종이 아이를 낳으면 100일 동안 휴가를 주도록 했다가 부족하다고 판단, 출산 전 한 달 동안도 일을 면제했다. 나중에는 남편에게도 30일의 휴가를 주도록 했으니, 최근 도입된 산전·산후 및 육아 휴가가 500년 전에 있었단 얘기다. 연산군은 이동식 러브호텔을 지어 행차 때 가지고 다녔고, 예종은 열 한 살에 아들을 낳았으며, 16세기 말까지는 남자들이 '피어싱' 귀고리를 하는 풍습이 유행했다는 등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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