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직장을 다니는 36세 남성입니다. 대부분 샐러리맨이 그렇듯 저도 ‘사오정’(45세 정년)이 걱정됩니다. 10년 뒤인 45세까지 2억원 가량 모아 아파트 평수를 늘리고 싶습니다.현재 서울 강남에 34평형 아파트를 갖고 있는데 시가 5억6,000만원 상당입니다. 주택자금대출금 2,000만원이 있습니다. 다른 자산으론 주식형 채권에 2,000만원, 정기적금에 4,000만원, 주식에 1,000만원 정도 있습니다. 월 수입은 아내의 수입을 포함해 550만원입니다. 질문>
<답변>답변>
현 시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하지만 10년후를 대비해 계획을 세워놓는 것은 필요합니다.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과 목돈을 운용하는 방법 등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돈마련 전략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현재 34평형에 거주하고 계신데, 전용면적 기준으로 주택마련저축 가입대상인 25.7평이하인지를 확인해보세요.만약 세대주인 남편 명의로 가입이 가능하다면 이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과세에 연말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입니다. 자문을 구하신 분의 재테크 목표기간이 10년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에도 최적의 적금상품이 될 것입니다. 최소 불입액은 소득공제한도인 62만5,000원으로 하시면 됩니다.
둘째, 세금우대한도가 부부명의로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기적금에 4,000만원의 목돈이 들어 있어 한도가 꽉 찬 사람의 명의로 계속 불입하면 세금우대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습니다.
셋째, 적립식 펀드를 활용하십시오. 적립식 펀드에는 국내 투자형과 외국 투자형이 있는데, 한군데로 몰아 넣지 말고 나눠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위험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투자할 펀드상품 중 가장 먼저 눈 여겨 봐야 할 상품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적립식 펀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템플턴 투신운용의 ‘템플턴골드 적립식 주식형펀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비과세 Value주식투자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블루칩배당 주식형펀드’, 푸르덴셜투신운용의 ‘BK나폴레옹2-1’ 등이 좋아 보입니다.
보험 기능이 추가된 퓨전형 펀드도 관심을 둘만 합니다. 동원증권의 ‘동원보보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 미래에셋증권의 ‘3억만들기 적립형’, 굿모닝신한증권의 ‘산타클로스펀드’ 등이 있습니다.
엄브렐러 및 펀드구성형 펀드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스마트플랜엄브렐러’, 삼성증권의 ‘웰스플랜펀드’, LG증권의 ‘LG적립식펀드’, 푸르덴셜증권의 ‘왈츠적립식’, 한투증권의 ‘부자아빠적립식플랜’ 등이 괜찮은 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연금저축과 보험을 활용하길 권합니다. 연금저축은 불입 전액을 연말에 소득공제받을 수 있으며, 연 5.5%의 저율 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공제혜택을 연 240만원 한도까지 다 받을 수 있도록 월 20만원씩 불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돈운용전략
10년후 아파트 평수를 넓히려면 지금부터라도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하십시오.
그리고 현재 갖고 있는 주식형 채권상품이 전환사채(CB)라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LG카드 후순위 전환사채일 경우 연말까지 지켜본 후 매도를 결정해야 하며, 나머지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가지수 연동상품에도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세금우대가 가능한 1년짜리로 가입하되 국내주가연동상품보다는 일본 닛케이지수 연동상품의 목표달성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기타주식에 들어있는 1,000만원은 주식내용을 봐서 포트폴리오 수정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보유주식이 저평가된 대기업 우량주라면 그냥 보유하되, 회사 내재가치가 떨어지는 주식이라면 매도후 다른 목돈운용상품이나 저평가 우량주로 갈아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이성철기자 sclee@hk.co.kr
상담지원=금융포털 모네타(www.monet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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