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제14회 SK 전국 고교생 대입학력경시대회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와 서초고에서 전국 235개 고교 대표 2,1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시험문제는 한국일보 '대입가정학습' 출제위원들이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출제방침과 난이도를 고려, 실제시험과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언어영역은 듣기평가 6개 문항을 비롯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같이 수험생에게 익숙한 지문에서부터 도종환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고대소설 '서동지전' 등 다소 생소한 지문까지 다양하게 출제돼 고도의 언어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했다.
수리영역은 행렬 수열 미적분 등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응용력을 요구하는 다소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외국어영역은 '지구의 자전원리' 등 시사와 과학 상식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통해 독해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다.
정종길(진주 명신고3)군은 "전국에서 모인 상위권 학생들과 겨뤄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와 정답해설은 8월 첫째·셋째주 토요일에 발행되는 대입가정학습에 2차례에 걸쳐 나눠 게재되며, 개인 및 단체 수상자 명단은 8월24일자 한국일보에 발표된다.
/신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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