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성남을 꺾고 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전북은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컵 5차전에서 김현수가 자책골을 내줬지만 손정탁과 최영훈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성남을 2-1로 제치고 4승1패(승점 12)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FA컵 제패, 올 수퍼컵 우승 등 유난히 컵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전북은 전반 25분 김현수가 아크정면에서 자책골을 헌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전북은 후반 17분 김태영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로빙 패스를 올려주자 손정탁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 동점골을 잡아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전북은 종료 3분전 최영훈이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부천을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무패행진(4경기) 팀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속도축구를 앞세운 수원의 창이 부천의 자물쇠 수비를 깨트리며 3-1,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최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짧은 크로스를 올려주자 김대의가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펼친 수원은 41분 브라질 용병 마르셀과 김동현이 잇달아 골을 추가, 종료 직전 이길용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천을 따돌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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