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민주노동당에 참여키로 했다.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민노당 임시 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노총이 정치활동에 있어서 독자적인 활동을 해온 것은 현장 조합원의 의사가 아닌 지도부의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조합원들의 총의를 물어 민노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는 민노당과 함께 하는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혀 민노당 참여 여부를 두고 소속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거칠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축인 민노당에 한국노총까지 참여할 경우 노동계 전체와 농민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진보정치세력으로 위상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녹색사민당을 출범시켜 17대 총선에 임했으나 정당득표율이 0.5%에 그쳐 원내진출에 실패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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