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났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더라도반갑게 차를 한 잔 할 수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방금 만나고 돌아오더라도 며칠을 못 본 것같이 허전한
그를 만났습니다.
내가 아프고 괴로울 때면 가만히 다가와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를 만났습니다.
이 땅 위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그를 만났습니다.
― 이정하의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중에서 ―
★ 누구에게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외롭고 괴롭고 힘들수록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런 사람 하나만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이 삽니다. 인생은 어쩌면 그 한 사람을 찾아 헤매는 숨바꼭질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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