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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6연패 '신화창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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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6연패 '신화창조' 눈앞

입력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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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투 스트롱(Arm strong, Too strongㆍ암스트롱은 너무 강해)”‘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2ㆍ미국)이 25일(한국시각) 2004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사이클대회) 19구간(55㎞) 우승을 차지하며 5일째 종합선두를 이어가자 생겨난 말이다. 이날 구간 우승으로 암스트롱은 자신의 대회 구간우승 기록도 5회로 늘렸다.

종합기록(79시간27분17초)이 2위 안드레아스 클로덴(독일)보다 6분38초나 앞서 있어 26일 파리로 입성하는 마지막 구간에서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암스트롱의 6연패 신화는 떼놓은 당상이다. 투르 드 프랑스 101년 동안 종합1위를 차지한 53명의 스타 중 5연패를 달성한 것은 1991~95년 미겔 인두라인(스페인)과 암스트롱 뿐이다.

암스트롱이 고환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99년부터 다섯번 싸워 모두 준우승에 그친 얀 울리히(30ㆍ독일)는 이날도 1분1초 차이로 구간 2위에 머물렀다. 종합기록에서 9분9초나 뒤져있으니 이번에도 설욕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그는 “암스트롱은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서 페달을 밟는 듯하다. 승리는 그의 몫이다”라며 황제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암스트롱은 “내일도 열심히 페달을 밟을 뿐이다. 우승은 그 이후의 문제”라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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