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이란 미사일 개발 협력 증거 있다"북한이 이란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유력한 증거가 있다고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이 관계자는 현지 일부 언론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 일시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해 놓고도 뒤로는 이란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의) 협력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탄도미사일 개발에서 협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런 협력에 강한 우려를 느낀다"며 "미사일 개발은 보통 탄두에 탑재하는 무기개발과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양국의 협력이 핵 개발로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놀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美 "6자회담 관계없이 농산물 5만톤 北지원"
한국이 지난 20일 대북 지원용 쌀 10만톤의 육로 수송에 들어간 데 이어 미국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농산품 5만톤을 지원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23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에 5만톤의 농산품을 제공키로 했다"면서 "북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관계없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식량 원조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식량지원이 북핵 6자회담 협상과 관련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인도주의적인 문제로 6자 회담이 있든 없든 북한 주민들을 도와 왔다"면서 "그러나 식량 지원이 북한에 감동을 줘 북한이 더욱 호의적인 태도로 나오게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60년대 월북한 주한미군 3명 이름 공개
1960년대 월북한 주한미군 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89년 7월 작성돼 최근 공개된 미국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들은 래리 A. 앱시어 이병(실종시점 62년 5월 28일), 제임스 J. 드레스녹 일병(62년 8월 15일), 제리 W. 패리시 기술부사관(63년 12월 6일) 등이다.
이들은 평양에 있는 북한정찰국외국어대학에서 영어강사로 최소한 15년 동안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명은 '이름없는 영웅' 등 북한의 영화 두 편에도 출연했다.
미군은 이들이 아직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최근 일본으로 건너간 찰스 젠킨스씨가 이들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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