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춘천 파주 의정부 원주 하남 등 6개 도시에 있는 16개 주한미군기지가 당초 예정보다 1∼6년씩 앞당겨 2008년까지 한국측에 반환된다.한미 양국은 23일(현지시각) 워싱턴 미 국방부에서 이틀째 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 협상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수정협상을 타결 지었다.
내년까지 조기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부산 하야리아, 춘천 캠프 페이지, 파주 6개 기지, 의정부 캠프 폴링워터 등 9개이며, 2006년까지 계획을 앞당겨 반환되는 기지는 의정부 2개와 동두천 1개 등 3개이다. 이들 기지에 대해서는 대체부지가 제공되지 않는다.
양측은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LPP 개정협상을 벌여 미측은 부지 5,167만평을 반환하는 대신 평택지역에 349만평을 공여받기로 합의했다.
용산 기지의 경우 대체부지 매입과 포괄협정(UA)의 국회 비준 등을 고려, 이전 완료시기를 늦춰 연합사와 유엔사는 2007년, 나머지 부대는 일부 병력과 시설을 제외하고 2008년까지 옮기기로 합의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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