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역사전문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 웹사이트(www.historychannel.com)가 한국사 전반에 걸쳐 잘못된 정보를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밝혀졌다.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히스토리 채널 웹사이트에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내용과 4∼6세기경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부에 식민지를 설치했다는 임나일본부설 등이 자세히 게재돼 있다. 중국의 식민지에서 최초 국가가 시작됐다는 왜곡된 내용도 실려 있다.
삼국의 건국 연도에 대해서도 BC 37년 건국한 고구려는 AD 100년으로, BC 18년의 백제는 AD 250년, BC 57년의 신라는 AD 350년으로 틀리게 기술하고 있으며 신라의 삼국통일은 중국의 지지를 통해서만 가능했다고 했다. 또 임진왜란은 중국의 도움으로 벗어났으며, 병자호란 이후 곧바로 중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외국과 접촉을 끊어 '은둔의 왕국'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의 도움으로 방대한 발전을 이뤘으며 특히 최신 산업과 철도를 건설했다는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 동해 표기와 관련해서도 '일본해'로 두 군데서 표기했다.
이 채널은 세계 2억 이상의 인구가 시청하고 있고 70개 국가에서 20개 외국어로 통역, 방송되는 세계 최대의 역사 전문 케이블 채널이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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