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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첫 흡연 "고교입학前"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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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첫 흡연 "고교입학前" 77%

입력
200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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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은 언제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할까.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임선희)가 최근 전국 초·중·고 6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흡연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초 흡연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20.8%)과 중학교(56.0%) 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12.7%)때는 오히려 낮았다. 또 습관적으로 매일 한 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시기는 중학교(55.8%)때가 고등학교(30.8%)때보다 높았고 흡연 학생의 10.8%는 하루 1갑 이상 피우고 있었다.지역별로는 충청권 고등학교 흡연률이 가장 높아 남학생 27.3%, 여학생 16.0%나 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 전라 지역으로 3.5%였다. 서울지역의 경우 흡연률은 3.7%로 낮았으나, 하루 1갑 이상 피운다는 응답은 가장 높았다. 흡연시기도 서울 학생들이 가장 빨랐다. 중학생 흡연률은 부산·경남지역 남학생이 6.7%, 충청권 남학생이 5.4%로 나타났다.

흡연 청소년들을 분석한 결과 ■가족 중 어머니 형제 자매가 흡연하는 경우 ■부모가 이혼 사망 별거 등을 한 경우 ■흡연 친구가 많은 경우 특히 흡연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청소년 보호위원회는 대전광역시 교육청 공동주최, 한국일보사 후원으로 26일부터 흡연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충청지역 가운데 대전 지역 초·중·고교 보건교사 및 교장을 대상으로 '청소년 약물 및 흡연 예방 지도교사 연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7월 26~30일, 8월 2~6일 두 차례에 걸쳐 충남대와 대전광역시 교육청에서 모두 51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맹광호 교수를 비롯,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국장, 금연교육 모범학교로 선정된 개웅초등학교 정태은 교장, 음주문화센터 제갈정 본부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소장,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소장, 충남대 유채영 최해경 김종성 교수, 인제대 김광기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송영주 의학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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