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방법과 실업률 산정방식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2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내놓은 '17대 국회 정책현안' 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이 작성하는 실업관련 통계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져 공식 실업률이 실제 체감 실업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재경위는 보고서에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잠재적 실업자를 반영한 '체감 실업률'을 추정한 결과, 1999년 이후 공식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 사이에 3%포인트의 격차가 줄곧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공식실업률이 3%대로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분석은 2001년 이후 체감 실업률이 공식 실업률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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