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인수를 놓고 우리금융지주와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만 유안타증권이 인수 대열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LG투자증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산업은행은 23일 LG투자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중 하나인 유안타증권과 양해각서(MOU)체결을 위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인수 조건 등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자로 협상을 종결했다고 공식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LG투자증권 인수 후 경영권 보장 여부, 'LG' 브랜드를 사용하는 데 대한 로열티 지급 여부, LG그룹의 증권업 등 경쟁 영업 금지 등에 대해 산업은행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LG증권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우리금융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금융은 7일 MOU를 체결하고 4주 간의 최종 실사에 들어갔으며,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초 최종 가격과 인수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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