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선착했다.우즈베키스탄은 22일 중국 청두의 시추안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 C조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알렉산드르 게인리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우즈베키스탄은 남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반면 아시안컵을 3차례나 제패했던 사우디는 중앙아시아 돌풍에 휘말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승점 1의 사우디는 이라크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같은 1무1패의 투르크메니스탄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을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할 신세가 됐다.
한편 이라크는 경기종료 2분전에 터진 쿠사이 무니르의 결승 헤딩골로 10명이 분투한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패가 된 이라크는 조 2위가 됐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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