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가 계속되자 에어컨이 품절 사태가 우려될 정도로 무섭게 팔리고 있다. 또 빙과류,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고 심야 쇼핑객도 크게 늘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경우 장마 기간중 전국에서 하루 1,000대씩 팔리던 에어컨이 최근 하루에 4,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하이마트측은 하루 에어컨 판매대수가 1만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 또 배송 관련 직원은 휴가를 반납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LG전자는 12∼15평형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이미 재고가 바닥나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위니아만도는 노조 파업 기간중 주문이 폭증하자 관리직 직원들까지 생산에 투입하기도 했다. 업체들은 지난해 7월보다 에어컨 판매가 30∼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맥주 아이스크림 음료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는 18∼22일 빙과류 판매가 지난 주보다 65%가 급증한 하루 평균 8,000만원을 기록했다. 맥주는 6,000만원, 스포츠음료는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주보다 각 23%, 30%가 늘었다.
심야쇼핑객도 늘어나 이마트 전점에서 오후 8시 이후 고객수가 하루 평균 3만명 이상 증가했다. 21일 오후 10시∼22일 오전 5시까지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에는 1만2,300명이 방문, 1억7,000만원 어치의 물건을 구입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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