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과 파격의 현대무용가 안은미(41)씨가 23일자로 대구시립무용단장직을 사임하고 독일로 떠난다. 그는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 활동하고 싶었다"며 "독일과 서울을 오가며 작품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시립무용단장으로 일한 지난 3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고 성과도 좋아서 만족한다. 섭섭한 건 없다. 떠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베를린으로 간다. 이유는 "베를린은 통독 이후 새로운 예술이 일어나고 있는 재미있는 곳이어서"다. 10월 독일의 3개 도시 부퍼탈, 에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피나 바우쉬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현지 활동에 들어간다. 이 페스티벌에서 발표할 신작 '렛츠 고'(Let's Go)는 올해 서울공연예술제에 초청받아 10월 22, 23일 서울에서도 선보일 예정. 26일 출국한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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