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카드사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위조사고 방지를 위해 신용카드 해외사용을 잠정 정지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국내 신용카드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돼 위·변조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최근 국내 유명 연예인과 국가대표 운동선수 등의 카드가 말레이시아에서 위조돼 수백만원씩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카드사들은 해외카드 거래를 일시중단하는 '해외거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국내사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해외에서 접수되는 거래는 모두 승인거절된다. 따라서 자신의 카드정보가 유출됐거나 카드가 불법복제 됐더라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회원이 인터넷을 이용, 본인선택에 따라 해외카드사용을 일시 정지할 수 있도록 한 '세이프(Safe) B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국내 신용판매(물품구매)와 현금서비스, 해외 현금서비스 등의 이용여부를 회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내맘대로 안심카드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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