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양국은 2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대체부지 면적을 349만평으로 확정하고 전술지휘통제체계(C4I) 이전도 총 900만달러(104억원)내에서 기존장비를 이전하거나 대체장비를 제공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1993년 이후 11년간 중단됐던 용산기지 이전 작업이 재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국방부 아ㆍ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협상단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이 같이 용산기지 이전협상을 최종 타결 지었다. 양국은 23일 오후5시(한국시간 24일 오전6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종합의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밖에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90년 체결한 합의각서(MOA) 및 양해각서(MOU)에서 한국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했던 각종 불평등 조항들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를 마련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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