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담당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를 한국사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사회과학원 홈페이지는 아·태 개황 한국편 역사 약사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서기 1세기 후 신라, 고구려, 백제의 서로 다른 정권이 형성됐다"며 "신라가 7세기 중엽 한반도에 통일 정권을 수립했다"고 기술했다.
또 중국 인민출판사는 2001년 7월 발간한 '세계 통사'(7판) 고대·중세편 연표에서 고구려를 중국사와 다른 외국사로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 한국사 소개 부분에서 고구려사를 삭제해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한 중국 역사학자는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는 중국사의 일부'라는 지침을 일선 교육 기관에도 시달했다고 확인하고 "역사를 왜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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