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부총리, 다시 업무 챙기기 나서/"시장경제 사수" 파문 이은 사퇴설 진정

'국민은행 자문료 파문'에 이은 '시장경제 사수론' 발언으로 인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사퇴설이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 여야가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는 분위기인 데다 이해찬 총리도 22일 이 부총리의 최근 강경 발언에 대해 "요새 하도 답답하니 넋두리처럼 말한 것 아니겠느냐"며 "자문료 파문도 있고, 경제도 힘들고, 내가 봐도 안쓰럽다"고 감쌌다.이 부총리도 이날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하며 다시 업무 챙기기에 나섰고, 오전 중 갑자기 취소했던 정례 기자 브리핑도 23일에 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경제장관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가 최근 규제개혁 방안을 내놓았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각 부처에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