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측정계와 채혈 수치 너무 큰 차이지난 달 대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속을 당하여 파출소로 가서 음주측정계를 불었다. 그런데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0.100%가 나왔다. 이렇게 많이 나올 리가 없다며 다시 한번 더 불어보자고 했다.
경찰관은 기계는 틀리지 않는다, 세 달에 한번씩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검사를 한다, 내부 규정상 한 번밖에 불 수 없다고 하며 더 이상 못 불게 했다. 그러면서 내부 규정이어서 일반인한테는 못 보여 준다고 했다.
빨간 종이를 주면서 사인을 하라고 해 하다 보니 채혈을 신청하는 난이 있었다. 경찰은 음주 측정에 불만이 있으면 채혈을 신청하라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다. 그래서 채혈을 신청할 수 있느냐고 하니까 해 봐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나오니까 쓸 데 없는 짓 하지 말라는 투로 말했다. 그래도 이렇게 높게 나온 것이 납득이 안되니 채혈을 하게 해달라고 해서 큰 병원에 가서 채혈을 하고 귀가했다.
최근 경찰서 교통계에서 전화가 와서 음주 운전에 대한 조사를 받으러 다시 갔다. 조사를 받고 측정치가 얼마가 나왔느냐고 하니까 0.065%가 나왔다고 했다. 황당했다. 기계를 어떻게 관리하길래 이런 터무니 없는 차이가 날 수 있는지 또 다른 피해자가 나지 않도록 조치해 주었으면 좋겠다.
/ryuno422
●운전중 TV시청 위험천만
최근 소형 TV를 장착한 차량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되어 교통사고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주·정차시에만 텔레비전을 본다면 교통 정보를 얻는 등 유용할 수 있겠지만 운전자 상당수는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운전하면서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앞서가는 차량과 충돌해 귀중한 목숨을 잃는 것을 생각한다면 운전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켜 놓되 귀로만 들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아무래도 부지불식간에 쳐다보게 된다.
현재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규정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단속 규정과 비교하면 오히려 운전 중 TV 시청이 교통사고 위험도는 훨씬 더 크다.
교통거점 근무시 운전자들을 상대로 계도 차원에서 설명을 해주지만 정작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경찰의 단속보다 우선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제하는 마음자세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대성·경북 의성경찰서 중앙지구대
●지하철파업, 언론 대안제시를
국민의 발인 지하철과 도시철도가 파업을 시작했다. 출퇴근을 지하철에 의존하는 시민으로서 얼마나 불편을 겪어야 할지 걱정된다. 더구나 이 경제난국에 또 다시 노사분규 소식을 접하니 가슴이 철렁하고 불안하다.
임금을 얼마나 적게 받길래 저렇게 하는 것일까? 별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사건도 언론과 공영 TV 방송은 누차 대서특필한다. 그런데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노사분규 문제에 대해서는 대안을 내놓은 데 매우 소홀하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는 지하철공사의 임금내역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청년실업이 홍수를 이루고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의 40%정도에도 못 미치는 현실에서 지하철 직원들이 이래도 되는 것인지….
언론에서는 이제 파업의 원인, 실태, 대안, 그리고 파업사의 연봉 현황 등을 다른 어느 사안보다도 중점적으로 보도해 노사분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유홍석·경기 평택시 덕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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