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연속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디지털TV 사업을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밝힌 이후 9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후 7차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이 기간 무려274.5% 상승했다. 이날 정부가 DTV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적금을 도입하고 저가형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혀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회사측은 "관련업체들 중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였던 데다가, D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내수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출증대에 따른 수혜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상승이유를 밝혔다.
●동원
금광개발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원은 이날 볼리비아 산라몬에서 개발중인 금 생산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 금광부문에서 2004년에만 약 21억원 매출에 3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05년부터는 약 100억원 매출에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원은 무연탄 제조업체로 유전개발과 금광개발을 병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일부 유전 광구를 처분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0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한 적자기업이다.
●남한제지
개인 대주주의 별난 움직임에 주가가 또 출렁거렸다. 남한제지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개인투자자 박주석씨가 경영진과 계열사들을 상대로 또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되자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오름폭은 줄었지만, 전일 12.80% 폭락충격에서 벗어나 2.80% 상승 마감했다. 최근 남한제지는 박씨측의 M&A가능성을 재료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박씨는 3월에도 동일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당시 법원은 이를 기각했지만, 이 과정에서 박씨는 거액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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