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과 ‘코알라’ 박희정(24ㆍCJ)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미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했다.박지은과 박희정은 22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더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오후 11시30분 현재 공동 9위에 당당히 랭크됐다. 이날 6언더파의 맹타로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부상한 카렌 스터플스(영국)와는 5타차.
첫날 이븐파 공동 32위로 힘든 출발을 보였던 박지은은 이날도 첫번째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4번째 홀(파4)에서 더블보기까지 범하면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파5 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것을 신호탄으로 8~9번홀에서 연속 버디, 또 다시 11~13번홀에서 줄버디쇼를 펼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박희정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후반 선전을 기약했다.
이와 함께 김미현(27ㆍKTF)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7위에 포진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 이븐파를 친 강수연(28ㆍ아스트라)과 함께 나란히 3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골프천재’ 미셸 위(15)는 전반 9홀에서만 3타를 줄이며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 들어 갑작스런 샷 난조로 2타를 잃으면서 1언더파를 기록, 합계 2언더파 공동 26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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