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이 온다. 어떻게 하면 여름방학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연구결과는 어린 시절에 책 읽기를 제대로 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회·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된다고 한다. 여름방학을 보람되게 보내기 위한 독서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책 읽기를 통해 기초학습능력 높이기
기초학습능력이란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을 말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읽기능력은 어휘력 이해력 분석력 종합력 추리력 상상력 비판력 등으로,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따라서 독서를 많이 한 아동일수록 이해력이 높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이렇듯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기능력은 학습의 시발점이자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학습도구인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책 읽기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기르기
요즘처럼 지식과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학습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학습방식이다. 이런 학습능력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이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책 고르기
부모와 자녀가 서점에 같이 간다. 먼저 자녀는 읽고 싶은 책을, 부모는 읽히고 싶은 책을 몇 권 고른다. 그리고 서로 비교해 보고 어떤 책이 좋을 지 토론해 본 다음, 공통된 의견을 가지고 책을 산다. 책은 한꺼번에 세 권 이상 사지 않는다.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준과 흥미에 맞춘 책 고르기
아이들마다 독서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책보다는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른다. 또한 아동의 독서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는 책 중에서 선별하도록 한다.
▦분석적으로 책 읽게 하기
글을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대립되는지, 무슨 생각들이 대립을 이루는지 말해보게 한다. 이는 글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창의적으로 책 읽게 하기
독서장을 준비해 궁금한 사항을 메모하게 한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읽게 한다. 책을 읽은 후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등을 써 보게 하는 것도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좋다.
▦요약하게 하기
독서란 글을 읽고 요약하는 과정이다. 책을 다 읽은 후, 내용을 요약해 독서노트에 쓰게 하고 줄거리를 말해보게 한다. 그런 후, 부모와 자녀가 책 속에 나온 사람들과 사건들에 관해 토론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두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과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한다.
아동의 언어와 사고의 발달은 성인이나 보다 유능한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가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글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태도로 지도해야 한다. 또한 또래 아동과의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독서그룹 활동은 아동의 독서에 대한 흥미와 독서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서란 책의 글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따라서 독서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독서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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