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가 상업·업무기능이 활성화된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시는 21일 노량진동 270의 2 일대 23만550평에 대한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달까지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마친 뒤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11월까지 개발기본계획을 확정해 사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여의도와 용산 등 부도심과 거리가 가깝지만 철도로 가로막혀 있어 상대적으로 낙후했다"며 "뉴타운으로 개발되면 인근 금융·상업지구의 훌륭한 배후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잇는 뉴타운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중심축(장승배기길·900m)이 오피스 빌딩들과 소호형 주택 등이 들어서는 상업·업무 중심구역으로 개발된다.
장승배기길 가운데에는 문화·여가시설이 입주하는 4개 동으로 이뤄진 타운센터가 건립되며 건물들 중앙에는 2,000평 규모의 대형광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편 동작구청 옆 장승공원에서 뉴타운 남쪽 백로공원을 잇는 녹지축이 실개천 흐르는 공원으로 꾸며진다. 공원 주변으로 전문직 종사자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중대형 평형의 고급아파트 1,000여 세대가 공급되고 이 일대 다세대 노후주택에 살고있는 세입가구 2,200세대를 위한 임대주택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대표적인 서울시내 고시촌인 이 곳의 주택수요를 감안해 스튜디오형(1인 세대형 주택) 임대주택과 기숙사형 고시원, 오피스텔 형식의 소형 소호주택 4,500가구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중형주택 4,800가구를 포함 총 1만2,500가구가 뉴타운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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