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일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고 민주노동당과는 손을 잡았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우리당의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지금 시기에 대표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거부했다. 여당이 이전 대표회담에서 약속했던 예결위 상임위화 약속을 깼다는 것과 최근 노골적으로 박근혜 대표를 흠집 내는 상황에서 얼굴보고 마주 앉을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박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부터 해결하고 약속도 지킨 다음 야당 대표와 할 일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여당에 면박을 줬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노당과는 다음달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는 등 발을 맞췄다. 이날 민노당 김혜경 대표와 천영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표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한나라당사를 찾았다. 이에 앞서 양당은 감사원의 '카드 대란' 특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를 놓고 공동전선을 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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