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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브룸바 연타석 홈런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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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브룸바 연타석 홈런선두 복귀

입력
200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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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슬러거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24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면서 홈런 레이스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브룸바는 2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터진 연타석 홈런을 발판으로 전날 홈런 선두에 나선 박경완(SKㆍ26개)를 1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6월 27일 수원 SK전 이후 홈런 침묵에 빠졌던 브룸바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상목의 138㎞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회에도 122㎞짜리 밋밋한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7호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3타수2안타 3타점을 건져올린 브룸바는 타율을 3할4푼8리로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질주한 것은 물론 타점 부문에서도 양준혁(78타점)에 2타점차로 따라붙어 트리플크라운(타율ㆍ타점ㆍ홈런)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는 브룸바의 연타석 홈런 등 장단 20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 15-3 대승을 이끌어내며 전날 0-1 완봉패의 치욕을 말끔히 씻어내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5월21일 수원 LG 전 이후 3연패 끝에 2달 만에 승리(8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한화는 대구 경기에서 6이닝을 4안타 탈삼진 3개 2실점으로 틀어막은 송진우의 선발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 폭발에 힘입어 삼성에 11-2 대승을 거뒀다.

인천 경기에서는 브리또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SK가 두산을 8-1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LG가 기아의 추격을 3-2 한 점 차로 뿌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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