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미셸 위(15)가 21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에서 막이 오른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10만 달러) 첫날 화려한 버디쇼를 펼치며 유럽 골프팬들을 사로 잡았다.오후 6시 10분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와 함께 동반 플레이에 들어간 미셸 위는 파4 1번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7번 홀가지 파행진을 이어가던 미셸 위는 파3 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홀에 떨군데 이어 파5 9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건져올려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미셸 위는 오후 9시 현재 9번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한편 가는 곳마다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미셸 신드롬’은 프랑스에서도 위력을 발휘, 미셸 위는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몸살을 앓았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의 1면을 장식하고 있는 미셸 위는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와 ‘주르날 드 디망스’ 등은 물론 현지 TV와의 사진촬영과 인터뷰 요청에 응하느라 개막 하루 전까지 연습라운드를 한번 밖에 돌지 못했을 정도다.
미셸 위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장타력을 최대한 활용해 매홀 버디를 노린다는 당찬 계획을 밝혔다. 알프스산맥과 제네바호수를 끼고 있는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은 전체 길이가 6,192야드에 불과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나드는 미셸 위에게는 장타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미셸 위는 “이번 코스는 그리 길지 않은 곳”이라면서 “웨지샷을 홀에 최대한 가까이 갖다 붙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우드나 아이언보다는 드라이버가 좋다.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를 들고 티샷을 하겠다”며 장타쇼를 예고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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