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이 프로야구 후반기 첫날부터 거포를 휘두르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박경완은 20일 인천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0-1로 뒤진 4회 주자 2, 3루서 125m짜리 우월 3점 홈런을 날리며 후반기 홈런포에 시동을 걸었다. 박경완은 올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 현대 브룸바(25개)를 1개 차로 따돌리고 5월20일 이후 61일 만에 단독 선두에 나섰다.
LG 최동수는 잠실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서 2-4로 뒤지던 5회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통산 2번째이자 올 시즌 29호. LG는 7-5로 앞서던 8회 다시 5득점하며 12-4로 승리했다.
롯데는 부산경기서 1회 박기혁과 페레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점을 끝까지 지켜 정민태가 선발로 나온 현대를 1-0으로 완봉했다.
메이저리거로 19일 삼성에 입단한 ‘용병’ 멘디 로페즈는 한화와의 대구 경기에서 한국 진출 이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려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로페즈는 키 189㎝, 몸무게 90㎏의 거포. 삼성이 지난 6일 퇴출 된 오리어리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긴급 영입했다.
삼성 양준혁도 로페즈의 홈런을 축하하듯 랑데부 홈런을 날리며 올 시즌 홈런 22호를 기록, 브룸바와 박경완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8회 4실점하며 2-4로 패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