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국내 의류업계의 새 브랜드 출시가 줄고 해외 브랜드 출시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삼성패션연구소가 올 가을·겨울 시즌 신규 브랜드 출시계획을 조사한 결과 총 50개의 신규 브랜드 가운데 74%가 해외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수입 브랜드가 28개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으며,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라이선스 브랜드는 9개(18%)였다. 반면 자체 개발 브랜드는 13개(26%)에 불과했다.부문별로 보면 캐주얼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내의류(10개), 여성복(9개), 유·아동복(6개), 제화·잡화(6개), 스포츠·골프·아웃도어(4개), 남성복(3개) 순이었다.
김정희 선임연구원은 "시간과 자금이 소요되는 자체 브랜드 개발보다는 해외 브랜드를 출시해 위험을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