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컬러TV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를 돌파하는 등 '제2의 컬러TV 전성기'가 열리고 있다. 컬러TV 수출 비중이 2%를 넘기는 1996년 이후 처음이다.2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컬러TV는 올 상반기 부품을 포함, 26억400만 달러 어치가 수출돼 지난해 상반기(14억700만 달러)보다 85.1% 증가했으며,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를 기록했다.
컬러TV 수출 규모는 96년 31억 달러를 고점으로 하락 및 정체 현상을 보이다 지난해 35억 달러로 급증하긴 했지만 총수출 비중은 2%를 넘지 못했다.
무역협회는 "컬러TV 수출 호조는 부품 수출 신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완성품의 경우 PDP TV와 프로젝션TV의 수출이 100% 이상 성장하면서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5월 컬러TV 부품은 13억4,100만 달러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2% 증가했다. 아날로그 컬러TV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월)에 비해 13.7% 감소했지만 디지털 TV는 83.1% 늘었다. 특히 PDP TV와 프로젝션 TV의 수출 신장률은 각각 103.6%와 104.5%를 기록했다.
디지털TV 최대 수출 대상국은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 전체 수출의 30%와 25%를 각각 차지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