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량株 연계펀드 우량수익 낼까/개별 ELS 신상품 속속 출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량株 연계펀드 우량수익 낼까/개별 ELS 신상품 속속 출시

입력
2004.07.20 00:00
0 0

하루에도 수십개의 신상품이 쏟아지는 금융권에서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는 여전히 돋보인다. 최근에는 국내 주가지수에 연계해 수익률을 계산하는 고전형을 탈피, 변형된 형태의 새로운 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개별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개별종목 ELS다.ELS는 가입 시점과 향후 특정 시점의 주가지수를 비교해 수익률을 계산하는 구조다. 안전판을 마련해놓고 있다 해도 구조적으로 주가가 폭락했을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상존한다.

개별종목 ELS는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특정 우량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당 가격이 높아 직접 투자가 어려운 종목들에 큰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물론, 원금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최근 상품들은 1∼3년의 장기상품이지만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지수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조기상환되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조흥은행은 삼성전자와 신한금융지주, LG전자와 SK주가를 기초로 하는 ‘베스트 투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 2종을 27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개인 또는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가입 당시의 기준주가와 비교해 6개월 단위로 평가일의 주가가 같거나 기준주가보다 높을 경우 자동으로 수익률이 만기 확정되는 구조다.

한번에 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3년간 6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주가를 기초로 하는 상품의 경우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익률이 연 14%이며, LG전자와 SK주가를 기초로 하는 상품은 조건 충족시 연 25%의 수익률이 산출된다.

3년 내내 수익률 확정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만기시 주가가 기초 주가의 70% 이상이면 수익이 발생한다. 다만, 70% 미만인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까지 삼성전자, 포스코, 우리금융 등 세 종목의 주가에 연계시킨 ‘해피엔드 ELS 스타트리오’를 공모한다. 역시 최장 투자기간은 3년이며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여진다. 조기상환 시점에 세 종목의 종가가 모두 기준주가 대비 25%까지 하락해도 연 10% 수익이 확정돼 조기 상환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만기 상환이 이루어질 경우 세 종목 주가가 모두 기준주가 대비 25%까지 하락해도 30%의 수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세 종목 중 하나라도 기준주가 대비 25%를 초과해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청약은 100만원부터 가능하다. 공모규모는 300억원이다.

외환은행도 삼성전자와 외환은행 지수변동률에 연계해 수익을 결정하는 ELS펀드 2종을 20일까지 판매한다. ‘삼성 투스타 ELS 제2-1호’는 2년간 6개월 단위로 네 번의 수익확정 기회를 제공한다. 두 업체의 보통주 종가가 기준주가보다 같거나 큰 경우와 투자기간 중 두 종목의 종가가 한번이라도 20% 이상 상승하면 연 13%의 수익이 확정된다.

수익 확정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2년 후 두 종목의 종가가 기초주가보다 30% 이내로만 하락하면 0~42.8% 내외의 수익이 지급된다. ‘외환 멀티스타 ELS 제1호’는 2년6개월간 6개월 단위로 5번의 수익확정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외환은행 보통주 종가가 기준주가 대비 80% 이상만 되면 연 9.2%의 수익이 확정되는 상품으로 고수익 조기 확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측의 얘기이다.

최근에는 특정 그룹 내 업체들의 주식에만 투자하는 적립식 ‘그룹섹터’ 펀드도 나왔다. 제일은행은 19일부터 삼성그룹 주식에만 투자하는 ‘동원골드 적립식 삼성그룹 주식형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삼성그룹 계열 기업들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며 대상은 개인 및 법인 제한이 없으며 신규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적립식 상품으로 투자시점을 고민할 필요 없이 시장주기 전반에 걸친 분산투자로 시장이 갖고 있는 체계적 위험을 축소할 수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가입유형은 정액적립과 자유적립이 있고 12월말까지 가입하면 8,000만원이내에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