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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수도이전 통일후 내다봐야 외

입력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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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통일후 내다봐야신행정수도 논란이 지면에 하나 가득이다.

한쪽에서는 공약이라며 밀어붙이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정략적으로 동의해 주고 나서 이제 와서 극력 반대한다.

여기서 남북 분단이 없었다면 수도권이 이렇게 비대해졌겠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분단고착적인 남한만의 국가 균형 발전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통일 후를 내다 보고 남북한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수도이어야 하며 대륙 진출의 발판이 되는 수도여야 한다.

수도가 서울에 있어 수도권이 과밀해졌겠는가? 지나친 중앙집권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중앙정부의 기구와 권한을 과감히 축소하여 그 비용으로 지방정부를 육성발전시키고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교육 금융 산업 의료 문화시설을 우선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정책부터 '명운'을 걸고 실시해 보라.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 받을 수 있고 직업 선택의 기회에 차별이 없고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구태여 수도권으로 몰리지 않을 것이다.

/이여성·광주 북구 운암3동

●"지하철 증속 역효과" 오해

16일자 독자투고 '속력 빨라진 지하철 운행 오히려 역효과'를 읽고 해명하고자 한다.

독자 토라니님은 열차속도를 증속함으로써 신호대기로 인한 터널 안 정차횟수가 증가하는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증속 운행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 승객은 종전과 동일하게 많은 관계로 각 역에서 승객 승하차 시간이 계획된 30초보다 평균 5초 정도 초과하게 됨에 따라 발생한 것이다. 마치 고속도로를 달려온 고급 승용차가 톨게이트에서 늘어서 있는 앞차들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현상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사에서는 정차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네 줄 서기 승차 캠페인'을 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에 역무원, 공익요원을 집중 배치해 승하차를 돕고 있다. 앞으로도 쾌적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이석범·서울지하철공사 운전계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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