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7차 정기 전당대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표를 2년 임기의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박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5,000여 대의원의 현장투표(50%)와 여론조사(30%), 인터넷선거(20%)를 합산한 투표에서 42.1%인 8,433표를 얻어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 (13.0%, 2,610표) 김영선(11.2%, 2,249표), 이강두(10.9%, 2,185표), 이규택(9.8%. 1,968표) 의원이 다득표 순에 따라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박 대표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지금 국가 정체성의 위기, 국가비전의 위기, 국가통합의 위기 등 전에 없는 세 가지 위기에 처해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권이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제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는 데 당력을 총집중하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구국의 대열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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