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울시내 빈 사무실이 4년만에 전체 사무실의 3%를 넘어섰다. 또 오피스빌딩 10곳 중 6곳이 빈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가 서울시내 업무용 오피스빌딩 1,172개를 대상으로 임대현황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중소형 오피스빌딩(10층 미만 또는 연면적 1만㎡ 미만)의 공실률은 8.5%로 1분기(6.0%)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3.4%로 1분기(2.6%)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중소형과 대형 오피스빌딩간 공실률 격차는 5.1%포인트로 전분기보다 1.7%포인트 더 벌어졌다.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강남과 도심이 각각 9.0%, 7.5%로 1분기(강남 6.5%, 도심 5.0%)에 비해 급등했고, 기타지역도 마포(1.8%)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6.2%에서 6.3%로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경우 도심(2.6%→3.3%), 마포·여의도(2.1%→3.2%), 강남(2.6%→3.5%, 기타지역(2.6%→3.7%) 등 전 지역에서 2%대에 머물던 공실률이 4년 만에 3%를 넘어섰다. 또 빈 사무실을 보유한 빌딩의 비중도 1분기(46.6%)에 비해 14.5% 높아진 61.1%를 기록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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