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제발 질서 좀 지킵시다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시민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공원, 동물원, 산과 계곡, 유원지, 해수욕장을 찾는다. 어제 모처럼 가족과 함께 시골에 다녀와 느낀 점을 몇 자 적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의 행락 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으며 비양심적인 시민들만 더 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 아예 냇가에 주차시켜 놓고 세차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 몰상식한 분들은 고성방가와 음주가무를 서슴지 않아 주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바람에 곳곳에 악취가 진동한다. 오는 길에 바닷가를 지나왔는데 해수욕장 주변은 완전히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고 있었다. 넓디넓은 주차장에는 차가 별로 없고 2차선 도로 옆에 주차해 그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몇 배로 시간을 들여 지나가고 있었다.
더구나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데도 갑자기 불쑥불쑥 달려 나오는 시민들은 일행끼리 장난을 하는 모양이지만 운전자는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런 모습들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이제는 행락 문화도 변해야 한다. 남을 조금만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happy1271
●박근혜 대표 "친일법" 결단을
열린우리당이 친일 진상 규명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극력 반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표의 선친이신 박정희 대통령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을 염려해서이다. 여당의 움직임에 그나마 수세에 몰린 야당을 곤혹스럽게 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해석은 어느 정도 타당하다. 그러나 이제라도 친일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우리 사회에 최소한의 정의를 다시 세우자는 명분까지 거부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이 시점에 박 대표가 일체의 정치적 불이익에 대한 고려를 접고 역사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여당의 개정 요구를 무조건 받는 대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박정희는 젊은 시절 한때의 친일 여부만을 가지고 업적 전체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너무도 큰 한국 현대사의 거인이다. 국립묘지에 누워 계신 본인도 이제는 후손들의 평가를 담담히 받아들이고자 할 것이다. 친일 평가는 이 거인과 그의 시대에 대한 진지한 예우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제 아버지의 일부나마 역사의 법정으로 보내드리는 것이 거인의 딸다운 풍모일 것이다. 21세기의 박근혜가 박근혜로 평가받으려면 '독재자의 딸'이라는 또 다른 후광을 벗어버려야 한다.
/한정희·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수재의연금 제대로 써야
해마다 장마철이면 지방 곳곳에서 집이나 과수원,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 전국에서 수해의연금을 모은다.
그런데 친구가 수해복구지역에 자원봉사하러 갔더니 수재민들에게는 물과 라면뿐 제대로 복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전국에서 모은 수해의연금이 정작 필요한 곳에는 쓰이지 않고 공무원들이 다른 곳에 쓴 경우가 많다니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수해 복구 현장에는 군인들의 노고가 많다고 한다. 해당 지역을 맡은 공무원들께서는 직접 현장에 가 보시고 무엇이 어떻게 복구가 되며 필요한 물자는 무엇인지 파악해서 피해주민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 미리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hjj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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