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의 영향으로 버려지는 개들이 속출하고 있다.19일 수원시 이의동 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 평균 20여 마리의 개가 주인에게 버림을 받았으나 올 들어서는 한달 평균 70여 마리가 동물보호소를 찾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보신탕을 즐겨 찾는 복날을 앞두고도 계속돼 수원시가 개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현재 동물보호소는 수용한도(100여 마리)를 크게 초과한 170여 마리의 개를 보호중이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5,6월 한달 평균 90여마리의 개들이 보호소로 쏟아져 들어왔다"면서 "애완견을 맡아달라는 문의전화까지 오고 있으나 개들을 분양해 가는 사람들은 크게 줄어 일부 병든 개들의 안락사를 서둘러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소는 실제로 올 상반기에만 473마리의 개를 포획하거나 인수 받았지만 이중 57마리만이 새 주인을 찾았을 뿐이다.
보호소는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5시 애완견을 무료 분양할 계획이다. 문의 (031)243―5942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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