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와 이헌재 경제 부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이 19일부터 정부의 라디오 방송 광고에 출연, 직접 신행정수도 건설홍보활동에 나섰다.이 총리와 이 부총리는 이날부터 1주일 동안 6개 라디오 방송의 프로그램 광고에 직접 출연, 각각 신행정수도 건설 필요성 및 45조원가량인 행정수도 이전 비용에 대해 설명한다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또 건교·산자·통일부 및 기획예산처 장관들도 내달 말까지 라디오 광고에 출연해 각각 수도권 대책, 균형 발전, 통일 수도, 재정 부담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광고에서 "신행정수도에 드는 비용은 총 45조원 정도인데 이중 정부 투자분은 11조원 수준으로, 작년 한해 수도권 교통 혼잡으로 인한 비용 12조원보다 적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최근 신행정수도 건설을 김영삼 정부시절 최대개혁사례로 꼽히는 금융실명제 도입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게재한 '국정일기'에서 "노 대통령은 1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990년대 초반 금융실명제가 갖은 저항을 극복한 끝에 실시될 수 있었던 사례를 들면서 행정수도 이전의 의미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세력의 반대를 정면으로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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