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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가 함께 드시면 음식값 할인"/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3대사랑 실천 1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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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代가 함께 드시면 음식값 할인"/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3대사랑 실천 1호점" 개점

입력
200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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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손잡고 3대(代)가 함께 오는 손님들은 싸게 해줍니다."서울 종로구의 11개 유명 음식점에서 3대 가족이 함께 외식을 할 경우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3대 가족사랑 실천운동'이 20일부터 실시된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공동대표 유세희 한양대 부총장·이하 시민회의)와 종로구청은 이날 조인식을 갖고 종로구 체부동에 있는 음식점 토속촌에서 '3대사랑 실천 1호점' 개점 현판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주니어 네이버,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조계종 중앙신도회,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우리사회의 근간은 가정에 있습니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출산율은 떨어지는데다 노인문제까지 겹쳐 가족해체가 위험수위에 달했습니다." 시민회의 조중근(55·사진) 사무처장은 "기성세대의 어린시절만 해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고사리손의 손주들이 한데 어우러져 식사하는 게 당연한 풍경이었다"며 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의 장을 되살리는 게 이번 운동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운동은 시민회의의 올 사업계획 중 '밝은 사회 만들기'의 일환으로, 각종 카드할인 혜택처럼 모범가정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조 사무처장은 "음식점에서 3대 구성원 중 1명 이상씩 포함됐다는 확인만 받으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할인폭은 10∼50%까지 식당별로 자율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참여의사를 밝힌 음식점은 토속촌 하림각 종로면옥 산촌샤브 명동칼국수 한성관 곰보냉면 광화문가든 산내리 오감도 한일관 등이다.

시민회의는 매월 '이달의 3대 가족' 행사를 통해 국민의 존경과 신망이 두터운 저명인사의 3대 가족을 음식점에 초청, 가족사랑 비결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조 사무처장은 "앞으로 음식점 뿐 아니라 고궁 박물관 등의 분야로 확대해 모범 가족에 대한 사회 문화적 혜택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참여신청 문의. (02)741―7660∼2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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