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오후 8시40분께 용산구 이태원1동 노상에서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콩고인 K(24)씨를 검거했다.K씨는 16일 0시45분께 이태원동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에 침입, 쿤라드 루브루아 대사 부부를 감금한 뒤 신용카드 3매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서 집사로 일하던 K씨가 지난 1월 허락 없이 관저에서 파티를 벌이다 해고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이태원 등지를 전전하다 대사 부부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K씨가 대사관저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현금 50만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 테이프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18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K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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