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한 번 빨려 들어간 것은 절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지워진다'는 블랙홀(black hole)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 방송은 15일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트븐 호킹(62·사진) 박사가 자신의 블랙홀 이론을 수정한 논문을 다음주 한 과학 회의에서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호킹 박사는 이 논문에서 지난 30년간 펼쳐온 자신의 블랙홀 이론이 틀렸으며, 블랙홀에서 정보(엔트로피, 온도 등 블랙홀의 내부특성을 지칭)는 빠져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1974년 양자론의 예측에 따라 블랙홀이 원자구성입자를 방출하여 그 에너지를 다 소모하고 폭발한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블랙홀이 '호킹방사'로 알려진 에너지 방출을 통해 모든 질량을 잃으며, 호킹방사에는 내부 물질에 대한 어떤 정보도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영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