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수익금으로 마련될 장학재단의 명칭을 놓고 마사회와 농림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농림부는 8월말께 '농촌 장학복지재단'(가칭)을 출범, 농업인 자녀 학자금 및 복지사업 등을 지원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올 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50억원을 출연한다.논란의 발단은 장학재단에 출연되는 돈이 마사회에서 매년 경마수익금의 60%(2003년 기준 350억원)를 적립한 특별적립금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마사회는 이를 감안, 재단 명칭에 '마사회'나 '경마'라는 용어를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농림부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장학재단 명칭에 굳이 사행사업인 '경마' 등의 단어를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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