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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김·이영애·이서진 출연/中 인민대회당 사상 첫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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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김·이영애·이서진 출연/中 인민대회당 사상 첫 패션쇼

입력
200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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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이 15일 '한류'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탤런트 이영애와 가수 강타, 보아 등 한류 스타가 대거 출동했기 때문이다.한국관광공사가 해외 마케팅 역량을 '한류'에 모으기 위해 베이징가화문화발전집단과 공동 개최한 이날 '한·중 우호의 밤' 행사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패션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앙드레 김의 중국 패션쇼는 1992년 베이징, 올해 초 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그는 이전보다 훨씬 들뜬 표정이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중요 건물인 이곳에서 패션쇼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59년 8월 준공 이후 이 건물에서는 콘서트나 영화 시사회가 부정기적으로 열린 바 있지만 패션쇼는 앙드레 김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어로 "나는 중국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찬란한 문명을 가진 중국에 와서 그것도 인민대회당이란 뜻 깊은 자리에서 패션쇼를 열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패션쇼에는 '대장금'의 이영애, '다모' '불새'의 이서진이 특별 출연했다. 이영애는 동양적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나오는 갈색 드레스와 대례복(왕비가 혼인할 때 입는 옷) 등 7벌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성덕대왕신종 종소리와 뱃노래를 배경으로 겹겹이 옷을 껴입은 모델이 색색의 드레스를 하나씩 선보이는 '일곱 겹 베일의 전설'도 한국적 정취로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가 끝난 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과 리틀 엔젤스의 공연에 이어 강타, 이정현, 보아, NRG, 동방신기 등의 콘서트가 본격화되자 인민대회당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여학생 수 백 명이 강타, 동방신기, 이정현의 이름을 쓴 색색의 풍선을 들고 무대 앞으로 몰려 이름을 연호하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특히 강타가 등장하자 일부 소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 직전 기자회견에는 중국 국영 CCTV와, 베이징 TV 등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이날 행사는 CCTV로 중국 전역에 녹화 방송된다.

/베이징=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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